한화, 최종전 마지막 목표는 '60승+20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06 08: 08

60승+20홈런. 한화가 6일 사직 롯데전에서 2011시즌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을 벌인다. 시즌 전 강력한 최하위 후보로 지목받은 한화였지만 5월 이후 대반전을 연출하며 시즌 내내 화제를 모았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고 단독 5위도 물거품됐지만 두 가지 뚜렷한 목표가 남아있다. 첫 번째 목표는 3년만의 60승이다. 한대화 감독은 시즌 전 목표로 55승에서 60승 그리고 4할대 승률을 1차 목표로 잡았다. 최종전을 앞둔 한화는 59승71패2무, 승률 4할5푼4리로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3년 만에 탈꼴찌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한껏 높였다. 이제 남은 건 최종전 승리를 통해 상징적인 60승을 채우고 결과에 따라 공동 5위를 노리는 것이다. 2009년 46승과 2010년 49승으로 2년 연속 50승도 못 채운 한화였지만 올해는 그보다 10승을 추가했다.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는 와중에도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기대이상 성과를 냈다. 5위는 장담할 수 없지만 60승은 자력으로 가능한 과제다. 또 하나의 목표는,20홈런 타자 배출이다. 한화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20홈런 타자를 배출한 전통적인 거포 군단이다. 장종훈 로마이어 데이비스 송지만 이영우 김태균 이범호 이도형 크루즈 클락 김태완 최진행이 12년간 20홈런 타자 명맥을 이어갔다. 12년 연속 20홈런 타자를 배출한 팀으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가 전신 태평양 시절인 1994~2005년 12년 연속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형은 기록은 한화가 유일하다. 팀 내 최다홈런을 터뜨린 4번타자 최진행이 지난 5일 사직 롯데전 솔로포로 시즌 19호 홈런을 마크했다. 최종전에서 하나만 더 담장밖으로 넘기면 20홈런을 채우게 된다. 1997년부터 이어온 14년 연속 세 자릿수 팀홈런이 사실상 좌절된 한화로서는 최진행이 20홈런 달성을 통해 대포 군단의 명성을 잇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한화는 최고참 강동우가 만 37세로 역대 최고령 전경기 출장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대수가 생애 첫 규정타석 3할 타율과 골든글러브에 도전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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