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과 SUN의 거취…LG 두산 SK 선택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0.06 08: 07

폭풍전야인가. 2011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6일  4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삼성-롯데-SK-KIA의 4강 순위가 확정된 가운데 오는 8일부터 SK-KIA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뜨거운 가을열전에 돌입한다. 가을잔치의 결과도 궁금하지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사령탑들의 이동이다. 현재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은 잠실 한지붕 두 가족 LG와 두산이다. 두산은 감독대행체제가 어떤 형식으로든 끝나게 된다. 김광수 대행의 승격이 될 지 아니면 새로운 얼굴이 지휘봉을 잡을 지 주목을 끌고 있다. 자체 승격 또는 외부영입 등 설들이 분분하다. 두산 프런트가 김경문의 허슬야구 시대를 발전시킬 새로운 리더십을 어떻게 창출할지 궁금하다. LG 역시 사령탑을 놓고 갖가지 입소문이 떠돌고 있다. 10승 투수 3명과 상위권 투타 성적을 보유하고도 4강에 실패했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박종훈 감독의 계약을 보장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그러나 2002년 이후 미완의 4강 진입을 위해 또 다시 새로운 선택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만수 감독대행이 이끌고 있는 SK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준플레이오프 등 포스트시즌에 총력전을 기울여야 되기 때문이다. 이 감독 대행은 김성근 감독의 퇴임소동 이후 지휘봉을 잡아 5할 승률을 이끌고 있다.  일단 포스트시즌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판단할 것이다. 이와 맞물려 김성근 전  SK 감독과 선동렬 전 삼성감독의 현장 복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근 전 감독은 SK 재임 5년동안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1회, 그리고 중도 퇴진했으나 포스트시즌 진출의 성적표를 가지고 있다. 그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없다.  선동렬 전 감독 역시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업적을 갖고 있다. 삼성의 최강 마운드를 길러냈고 세대교체를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를 4년 남기고 돌연 옷을 벗었다. 과연 야신과 태양이 재기의 무대를 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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