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더라도 대타로 나설 것 같다". KIA 해결사 이범호(31)가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더라도 풀타임은 어려울 전망이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이 완벽하게 낫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결사가 온전한 활약을 못한다는 점에서 전력손실이다. 나지완, 최희섭, 김상현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졌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 5일 "그제 허벅지 때문에 훈련을 중단했는데 오늘(5일)는 타격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좀 나아보인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더라도 풀타임은 어려울 듯 하다. 수비가 어렵기 때문에 대타로 나서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범호는 지난 8월 오른쪽 허벅지 뒷쪽 근육의 파열상(햄스트링)을 당한 이후 완벽한 회복을 못하고 있다. 재발 가능성이 높아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다 순발력이 필요한 수비와 주루가 힘든 상항이다. 타격할때도 묵직함을 느끼고 있어 정상타격이 어렵다. 때문에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합류여부도 불투명했다. 조 감독은 "원래는 엔트리에서 뺄 생각도 했다. 안좋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출전하면 잘못하면 부상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이)가능만하다면 쉬게하고 그때 불러올릴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범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겠지만 실전 타격감각이 떨어진데다 능숙한 주루가 어렵다. 더욱이 타격감이 좋은 나지완이 벤치에 앉게 된다. 따라서 준플레이오프 중심타선은 나지완 최희섭 김상현으로 꾸려진다. 해결사의 몫은 세 타자에 달려있다. 이런 점에서 KIA가 기다리는 것은 2009년의 재현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