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캐디널스가 스러져가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기회를 다시 살렸다. 세인트루이스가 6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혼자 4타점을 책임진 데이비드 프리즈를 앞세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승리하면서 디비전 시리즈 결과는 2승2패.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자는 결국 마지막 5차전에서 결정하게 됐다. 선취점은 필라델피아가 뽑았다. 1회 선두타자 지미 롤린스가 중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체이스 어틀리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려 먼저 앞서나갔다. 이어 헌터 펜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1사 후 스킵 슈마커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랭스 버크먼이 중전 적시 2루타로 슈마커를 불러들이며 1점을 따라갔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버크먼의 볼넷과 맷 할러데이의 몸에 맞는 볼, 야디에 몰리나의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1사 1,3루가 됐다. 프리즈가 상대 선발 로이 오스왈트의 초구를 노려 역전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에도 할러데이의 중전안타에 이어 프리즈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큼지막한 중월 2점홈런을 쏘아올리며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필라델피아는 8회 대타 로스 글로드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마이클 마르티네스가 투수 보크로 2루, 체이스 어틀리의 내야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헌터 펜스의 타석 때 투수 폭투로 마르티네스가 홈을 밟으며 뒤늦게 1점을 따라갔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에드윈 잭슨은 1회에만 2실점했지만 안정을 찾고 6회까지 5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프리즈는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팀은 8일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자를 결정할 5차전을 갖는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