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독수리' 안승민(21,한화 이글스)은 데뷔 2년차에 풀 시즌 선발을 무사히 치뤘다. 흔들리는 한화 이글스 마운드의 버팀목이 되어 최다 선발 등판 등 성과도 있었지만 최다 피홈런 1위라는 불명예도 얻었다. 한화에 시즌 첫 승을 선사했던 안승민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한화는 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전 선발로 우완 안승민을 예고했다. 안승민은 올 시즌 28경기(27선발)에 출전해 135이닝을 소화하며 7승 8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 팀 내 1위, 최다 이닝 팀내 2위, 다승 팀내 공동 2위 등 데뷔 두 번재 시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16명의 투수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고 피홈런도 22개로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안승민에게 이날 등판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팀 순위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롯데와의 3연전을 시작하기 전 단독 5위였으나 2연패를 당하며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당초 목표로 삼았던 5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둔 뒤 두산이 넥센에 패배하길 바라야 한다. 안승민의 롯데전 성적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30. 과연 안승민이 팀과 선수 본인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이에 맞서는 롯데는 우완 진명호(22)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미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기에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여러 전력을 시험 가동할 수 있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진명호는 30경기에 나서 43이닝동안 2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150km에 이르는 직구가 일품이지만 제구와 변화구 등 가다듬을 부분도 있다. 진명호가 시즌 최종전서 주어진 기회를 살려 플레이오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지도 관심사다. cleanu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