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쟁사 애플에 공세의 칼을 뽑아 들었다.
지난달 4일 독일에서 열린 IFA2011서 전시회 기간 중 출시했던 제품인 '갤럭시탭 7.7'을 철수하면서 막대한 이미지 타격을 받았던 삼성전자는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서 애플사의 신제품인 아이폰4S를 대상으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걸 계획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5일 '아이폰4S' 출시에 맞춰 반격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제소내용은 WCDMA 통신표준에 관한 특허 프랑스 2건과 이탈리아 2건. 삼성전자측은 이 기술들이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기술이며, 아이폰 신제품이 이를 심각하게 침해했기 때문에 판매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제소한 특허 내용은 ▲전송할 데이터 형식을 안전하게 미리 알려주는 기술(프랑스, 이탈리아 공통) ▲데이터 전송 에러가 발생할 경우 데이터를 복원하는 기술 (프랑스) ▲전송 데이터의 양이 적으면 묶어서 부호화 하는 기술(이탈리아) 등이다.
또 휴대폰 등 핵심 사업이 보유한 특허자산에 대한 애플사의 무임승차를 더 이상 넘기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추후 검토를 통해 애플사의 신제품인 '아이폰4S'의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대상 국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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