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신인' 임찬규(19, LG 트윈스)가 데뷔 첫 시즌 10승 달성과 함께 신인왕 예약에 나선다. 임찬규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격해 장원삼(28)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휘문고를 졸업한 임찬규는 올 시즌 개막전에 패전처리조로 시작했다가 불펜에서 셋업맨, 마무리 투수 등을 거쳐 9승5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가 이만큼 했다는 것은 대단하다. 임찬규는 오늘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도전한다. LG 신인들 중에서 10승 투구는 매우 드문 케이스다. 만약 임찬규가 오늘 승리를 거둘 경우 삼성 배영섭(25)과 신인왕 대결에서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장원삼은 올 시즌 가벼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24경기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3경기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삼성으로서는 장원삼의 컨디션 회복이 절실하다. 그의 어깨에 삼성의 운명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팀 모두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만큼 후회없는 열전이 예상된다. agass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