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대만' 한효주, “우는 것보다 웃는 게 더 어려웠다”[16회 BIFF]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0.06 16: 09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오직 그대만’이 올해 개관한 ‘영화의 전당’에서 최초 공개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날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는 국내외 취재진이 운집한 가운데 ‘오직 그대만’이 최초 상영됐다. 시사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효주는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굉장히 큰 상처와 아픔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우는 건 쉽지만 웃는 건 (반대로) 어렵더라. 밝음을 유지하고 시각 장애 등 연기하는 데 있어 부담되고 힘들어서 예민해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현장에서 감독님과 (소지섭)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고 도와줘서 좋게 잘 끝났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사고로 시각을 잃어가면서도 늘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텔레마케터 정화 역을 맡아 정통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정화는 어두운 과거를 지닌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인물이다. 한효주는 이에 대해 “시각 장애인 연기 상상하는 것보다 답답한 게 많았다.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척 연기하는 것 힘들었다. 가짜 아닌가 하는 위험 커서 부담 많았다. 초반에 힘들게 촬영했지만 익숙해지니 편해지더라. 그래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처음 이렇게 영화 선보이는 자리라 긴장되고 떨리는데 진심 다해서 영화 열심히 찍었다. 많은 분들에 사랑 받는 영화 됐으면 한다. 한편 ‘오직 그대만’은 '절제미가 돋보이는 송일곤 감독 특유의 연출 스타일로 통속을 넘어 최루로 치닫기 쉬운 기존의 멜로 드라마와 차별화 한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부산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 사전 예매에서 7초 만에 매진 기록을 수립하는 등 일반 상영 전석이 매진돼 화제를 모았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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