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또 비슷한 역할? 이번엔 '여자' 됐다”[16회 BIFF]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0.06 16: 23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오직 그대만’이 올해 개관한 ‘영화의 전당’에서 최초 공개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날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는 국내외 취재진이 운집한 가운데 ‘오직 그대만’이 최초 상영됐다. 시사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효주는 ‘오직 그대만’의 정화라는 인물을 두고 이제껏 맡았던 역할과 무척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화는 밝은 아이이지만 전작 캐릭터보다 여자 느낌이 있다. (전작들에서 내가 맡았던 인물과 무엇이 다르냐고 질문 많이 하는데) 그게 가장 다른 점”이라 밝혔다. 이 같은 답변이 나오게 된 데에는 그가 드라마 ‘찬란한 유산’, ‘동이’ 등 전작을 통해 주로 선한 이미지의 여주인공을 연기해왔기 때문. 이전과 비슷한 역할을 또 맡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어인 셈이다. 그는 또 “‘오직 그대만’을 촬영하며 감정적 기복이 심했다. 감정 잡는 장면에서 깊은 감정 유지하는 게 어려웠고 이를 컨트롤 하는 게 드라마에서보다 조금 어렵지 않나 했다”며 첫 멜로 영화 도전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굉장히 큰 상처와 아픔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우는 건 쉽지만 웃는 건 (반대로) 어렵더라. 밝음을 유지하고 시각 장애 등 연기하는 데 있어 부담되고 힘들어서 예민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직 그대만’은 '절제미가 돋보이는 송일곤 감독 특유의 연출 스타일로 통속을 넘어 최루로 치닫기 쉬운 기존의 멜로 드라마와 차별화 한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부산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 사전 예매에서 7초 만에 매진 기록을 수립하는 등 일반 상영 전석이 매진돼 화제를 모았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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