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폴란드전, 이동국-지동원-박주영 스리톱"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06 16: 49

'라이언킹' 이동국(32)이 폴란드전에서 스리톱의 중심으로 나선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폴란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이동국-지동원-박주영 스리톱'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이 큰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대 진영에서 움직임이 좋고, 득점 감각이 날카롭다"고 말했다. 이어 "양 사이드에서 지동원과 박주영이 움직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왼쪽 사이드의 지동원은 안쪽으로 들어가지만, 박주영은 미드필드부터 사이드까지 움직이는 패턴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의 기용에 따른 포지션 이동도 천명했다. 그 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리고 측면에서 활약하던 남태희를 끌어올린 것.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은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아시안컵에서 전진 배치했다. 그러나 이동국을 기용하는 이상 순간적인 스피드가 빠른 남태희를 기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광래 감독은 수비진 구성에 대해서도 "변형 스리백을 고려하고 있다. 김영권을 왼측면으로 가동해 중앙 수비를 강화시키는 형태로 수비를 끌고 가려고 한다. 오른쪽 측면은 최효진이 뛸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폴란드에 대해 "강한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역습 상황에서 템포가 빠르다. 우리는 상대의 강한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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