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주영(26, 아스날)의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박주영이 소속팀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고 뛴 출전 시간이 71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 상대도 4부리그 팀인 슈루스베리였다는 점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슷한 상황인 지동원이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도 박주영의 활약상을 걱정하기에 충분하다. 지동원은 소속팀 선덜랜드에서 7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104분을 뛰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완벽한 몸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동원 또한 이 부분에 대해 "체력과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박주영은 이런 걱정에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다. 일단 자신의 상황이 과거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던 2개월 전보다는 확연히 좋아졌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최소한 소속팀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지금은 팀이 생겼고,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소집보다는 몸 상태가 좋다고 자부한다. 2개월간 쉬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 2차전을 치르던 시기보다는 체력과 경기 감각 등 많은 부분이 좋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주영은 7일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의 역할에 대해 "이동국, 지동원과 함께 스리톱으로 출전시킬 예정"이라면서 "박주영은 미드필드부터 사이드까지 폭넓게 움직이는 패턴을 요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