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한기주 폭넓게 활용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0.06 18: 42

"폭넓게 활용하겠다". KIA 조범현 감독이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한기주(24)의 쓰임새를 밝혔다. 선발과 중간투수로 모두 기용하겠다는 것이다. 한기주는 소방수로 뛰다 2경기 선발투수로 던졌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조 감독은 "한기주와 양현종은 1,2차전 상황을 보면서 폭넓게 활용할 생각이다"는 구상을 밝혔다.  폭넓은 활용은 일단 선발투수의 뒤를 받치는 롱맨으로 대기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만일 1~3차전에서 투구이닝이 적다면 4차전 선발투수로도 등판할 수 있다.  이에따라 KIA는 준플레이오에서는 에이스 윤석민을 축으로 아킬리노 로페즈와 서재응이 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뒤를 한기주가 롱맨으로 받치는 형태의 마운드 운용이 예상된다. 양현종 트레비스 손영민 임준혁 심동섭 김진우 등이 불펜진으로 대기한다. 더욱 주목되는 대목은 양현종에 대한 평가이다. 양현종은 5일 SK전에 등판해 모처럼 16승을 따낸 작년의 힘을 보여주었다. 최고 148km짜리의 볼을 뿌리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조 감독은 "양현종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했고 1~2이닝씩 던지면서 조금씩 좋아졌다"며 내심 활약을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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