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에 무너진 김수경, 2⅓이닝 2실점 조기강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06 19: 33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수경(32)이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에서 제구 난조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수경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2⅓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김수경은 팀이 0-2로 뒤진 3회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문성현에게 넘겼다. 김수경은 이날 130km 후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가지고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그러나 김수경은 계속 장타를 허용하며 고전하다 조기 강판됐다. 5개의 안타 중 3개가 2루타였다. 총 투구수는 40개(스트라이크 22개+볼 18개)를 기록했다.   김수경은 1회 2사 후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준석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를 맞은 뒤 이성열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 위기가 찾아왔다. 김수경은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투수 몸에 맞는 내야안타를 내준 뒤 이원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으나 용덕한에게 좌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내줘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김수경은 김재호에게 좌익선상을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김수경은 3회에도 1사 후 최준석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한 뒤 결국 마운드를 문성현에게 넘겼다. 문성현이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자책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올 시즌 김수경은 계속된 호투에도 성적을 내지 못해 불운의 아이콘 중 하나로 떠올랐으나 지난달 28일 문학 SK전에서 2009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745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을 뜻깊게 마무리하는 듯 했던 김수경은 결국 마지막 등판에서 조기 강판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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