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영화인상' 서극 감독 "부산영화제에 감사" [16회 BIFF]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06 20: 34

홍콩의 서극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6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 상영장에서 엄지원, 예지원의 사회로 9일 간의 대장정의 서막을 알렸다. 서극 감독은 개막식 자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고 “영광스럽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수년간 힘이 되어온 동료,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매년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해 온 상이다.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홍콩의 유덕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인사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극 감독은 홍콩 영화를 세계 시장으로 이끌어 내며 30여 년간 홍콩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창조해냈다. 감독이자 제작자로 전 방위적 활동을 펼치며 80년대 홍콩 뉴웨이브의 선구자로 활약해 왔던 그는 장르와 시대를 뛰어 넘으며 홍콩 영화의 새로운 이면을 개척했다. 서극 감독은 영화 ‘촉산’(1983)을 통해 홍콩 SFX(Special Effects)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주목 받았다. 이후 그는 홍콩 느와르의 시대를 만들었다고 평가 받는 ‘영웅본색’(1986), ‘첩혈쌍웅’, 무협 호러의 새 장을 연 ‘천녀유혼’(1987) 등을 연출, 제작했다. 수많은 시리즈를 양산해 낸 ‘황비홍’(1991) 역시 서극 감독의 빼놓을 수 없는 히트작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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