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오세근!...KGC, 시범경기 2연승 '쾌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06 21: 43

우승 후보 안양 KGC인삼공사의 위력이 더해가고 있다. '괴물 루키' 오세근은 이날 SK를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군 제대 후 팀에 복귀한 김태술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며 시즌 전망을 밝게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시범경기 서울 SK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오세근(11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3-88로 승리했다. KGC는 지난 4일 전주 KCC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리딜빙을 완성하고 시즌을 맞이한 KGC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SK를 압도했다. 올 시즌 최고의 루키라 불리는 오세근은 골밑에서 SK의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과 대결서도 밀리지 않고 완벽한 장악 능력을 선보였다. NBA 출신의 외국인 선수 로드니 화이트는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몫은 충분히 해냈다. 안정적인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내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KGC는 1쿼터 5분43초경 터진 화이트의 3점포를 시작으로 스코어를 벌리기 시작했다. 화이트의 득점에 이어 오세근이 골밑에서 힘을 내세우니 SK는 꼼짝할 수 없었다. SK는 주희정과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져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2순위로 입단한 김선형은 간헐적으로 공격을 성공시켰다. 김선형 외에는 특별한 공격루트를 찾지 못한 SK는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1쿼터를 28-12로 앞선 KGC의 기세는 식을 줄 몰랐다. 2쿼터서도 정확한 외곽슛을 바탕으로 SK의 수비를 교란했고 스코어는 더욱 벌렸다. 외곽슛 능력이 전반의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KGC는 전반서 17개의 3점슛을 시도해 9개를 성공했다. 반면 SK는 단 3개만 림을 통과했다. 결과 전반은 KGC가 52-27로 크게 앞섰다. SK도 완전히 무너질 수 없었다.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고 3쿼터를 맞이한 SK는 존슨이 골밑에서 제 몫을 해내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존슨은 김선형과 변기훈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밑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여유가 생긴 KGC가 턴오버가 생기면서 스코어를 좁혔다. SK는 존슨과 김선형이 4쿼터서 힘을 내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KGC가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스코어를 좁혔다. 집중력을 보인 SK는 변기훈의 3점포와 한정훈의 골밑득점을 묶어 4쿼터 6분35초경 82-8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GC는 접전 상황서 집중력이 살아났고 화이트와 양희종의 플레이가 더해지며 승리를 짜릿한 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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