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단독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두산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시즌 마지막 경기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7이닝 무실점 '시즌 15승' 호투와 김재호의 2타점 선제 적시타를 앞세워 넥센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61승2무70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 LG와 한화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단독 5위를 확정했다. 반면 지난달 27일 문학 SK전에서 최하위가 확정된 넥센은 최종 성적 51승2무80패 승률 3할8푼9리로 시즌을 마감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였다. 2회 임재철이 투수를 맞고 튀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용덕한의 좌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김재호가 좌익선상을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주자들을 모두 홈을 불러들였다. 니퍼트의 호투에 묶여있던 넥센도 5회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선두타자 김도현과 허도환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정범수의 타석에서 2루주자 김도현이 주자 견제에 걸려 아웃됐으나 정범수가 니퍼트와 11구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두산은 6회 2사 후 임재철의 우중간 인정 2루타와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달아났다. 8회에도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 투수 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진호의 투수 앞 땅볼 때 정수빈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15승째를 따내며 시즌 9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