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기록보다 더 큰 산이 남아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0.06 21: 18

"기록보다 더 큰 산이 남아있다". '끝판대장' 오승환(29, 삼성 라이온즈)이 단일 시즌 아시아 세이브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팀이 큰 점수차이로 앞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4번타자 최형우의 3안타 2타점 덕분에 8-3으로 완승을 거뒀다. 세이브의 경우 3점차 이하 상황에서 등판하거나 그 이상의 점수차일 때는 후속타자가 동점이 될 경우 가능했다. 그러나 8-3으로 앞선 9회말 2사 1,3루에서 명재철이 후속타자를 잡아 등판이 불발됐다. 경기 후 오승환은 "특별히 기록 욕심이 나지 않았다. 모든 것은 경기의 일부"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에게 더 큰 산이 남아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한 뒤 "세이브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겠습니까"라며 웃었다. 오승환은 올 시즌 54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57이닝 동안 자책점이 4점밖에 되지 않는다. agassi@osen.co.kr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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