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2위를 확정지은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는 거침없었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우완 기대주 진명호는 뒤늦게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4월 25일 문학 SK전 이후 4연패 탈출. 그리고 롯데 소방수 김사율은 20세이브로 시즌을 마감했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은 롯데의 백업 요원들은 방망이를 힘껏 휘두르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롯데는 0-1로 뒤진 3회 장성우와 정훈의 연속 안타를 때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종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홍성흔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황성용이 삼진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박종윤이 중전 안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4회 손용석-장성우-정훈이 연속 안타를 때려 2-1로 승기를 잡았다. 한화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5회 한상훈의 내야 땅볼로 2-2로 따라 붙었다. 롯데는 정보명의 한 방에 힘입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5회 무사 만루서 정보명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손용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5-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8회 장성호의 솔로 아치로 1점을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롯데 선발 진명호는 1회 컨트롤 난조로 흔들렸으나 5회까지 2실점(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4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