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이대호 나란히 3관왕…윤석민 4관왕 확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06 22: 59

다관왕의 잔치였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종일에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가장 관심을 모은 타점 부문에서 삼성 최형우가 롯데 이대호를 따돌리며 이 부문 1위를 확정지었다. 최형우와 이대호는 나란히 타격 부문 3관왕으로 주요 공격 지표를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6타점으로 113타점의 이대호에 3타점차로 앞서있던 최형우는 6일 잠실 LG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4회 1사 1·3루에서 우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타점 경쟁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이대호는 사직 한화전에서 3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역전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대호는 5회 대타 황재균으로 교체돼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끝마쳤다. 최형우는 홈런(30개)-타점(118개) 타이틀뿐만 아니라 장타율(0.617) 부문까지 타격 3개 부문을 차지했다. 비록 타점 타이틀을 아깝게 놓쳤지만 이대호도 타율(0.357)·안타(176개)·출루율(0.433)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최형우는 타율(0.340)·출루율(0.427)에서 2위에 랭크됐고, 이대호는 홈런(27개)·타점(113개)·장타율(0.578)에서 2위에 오르며 치열한 최고타자 경쟁을 벌였다. 도루와 득점 부문에서는 각각 두산 오재원과 롯데 전준우가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재원은 46개의 도루로 이 부문에서 2007~2010년 4년간 이어온 LG 이대형의 아성을 깼다. 전준우도 1번타자로 활약하며 97득점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마운드로 눈길을 돌리면 KIA 에이스 윤석민이 독보적이었다. 다승(17승)·평균자책점(2.45)·탈삼진(178개)·승률(0.773)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등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한 투수 4관왕은 지난 1991년 해태 선동렬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세이브 부문은 삼성 오승환이 지난 2006년 본인이 세웠던 아시아 한 시즌 최다 47세이브 타이기록으로 개인 4번째 구원왕에 올랐다. 홀드 부문에서는 SK 정우람이 25홀드로 타이틀을 가져갔다. 지난 2008년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홀드왕이다. ▲ 2011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 투수 - 다승 : 윤석민(KIA) 17승 - 평균자책점 : 윤석민(KIA) 2.45 - 탈삼진 : 윤석민(KIA) 178개 - 승률 : 윤석민(KIA) 0.773 - 세이브 : 오승환(삼성) 47개 - 홀드 : 정우람(SK) 25개 ▲ 타자 - 타격 : 이대호(롯데) 0.357 - 안타 : 이대호(롯데) 176개 - 홈런 : 최형우(삼성) 30개 - 타점 : 최형우(삼성) 118개 - 득점 : 전준우(롯데) 97점 - 도루 : 오재원(두산) 46개 - 장타율 : 최형우(삼성) 0.617 - 출루율 : 이대호(롯데) 0.433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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