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독점 관전평' 로이스터, "롯데 2위는 위대한 업적"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2.03.15 07: 47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2위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특별히 롯데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제리 로이스터(59, 전 롯데 감독)가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롯데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로이스터는 지난 6일 오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미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롯데 경기뿐 아니라 한국야구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특히 2위를 마크한 롯데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로이스터는 지난 2008시즌부터 만년 하위팀 롯데 사령탑을 맡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며 '로이스터 매직'을 보여줬다. 그러나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탈락이 그의 발목을 잡으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롯데 감독에서 물러났다. 그의 뒤를 이어 양승호(51)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롯데는 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7월 후반기 대반격을 통해 올 시즌 72승5무56패로 1위 삼성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로이스터는 "롯데 팬들이 4년 연속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게 됐다. 그러나 팬들은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갈망하고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 롯데는 지금이 우승 찬스다. 정규시즌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은 위대한 업적"이라면서 "특히 일주일 가량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 크다"고 대답했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롯데가 2위를 하게 된 비결로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가 성숙해졌다. 그리고 선수들은 스스로 플레이를 믿는다. 이들은 내가 강조했던 두려움이 없다. 선수들은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도 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이스터 감독은 "여기에 불펜의 전력 상승이 가장 큰 변화로 보여진다. 라이언 사도스키와 크리스 부첵 2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팀 전력 보강에 큰 힘이 됐다"고 말한 뒤 "새로운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스터 감독은 외국 전문가로는 국내 언론 사상 최초로 OSEN을 통해 올 시즌 포스트시즌, 준PO, PO, KS까지 시리즈별 프리뷰와 리뷰, 그리고 매 경기 관전평으로 한국 야구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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