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발렌시아, 중앙 MF로 세울 수 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07 08: 17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중앙 미드필더로 세울 것을 생각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중원을 책임질 적임자 찾기에 나섰다. 맨유는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톰 클레벌리를 비롯해 크리스 스몰링, 네마냐 비디치, 파비우 등이 부상을 당했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의 위치 변화를 통해 부상 선수들의 빈 자리를 메웠다. 지난 시즌까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발렌시아는 오른쪽 풀백에 위치했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뛴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의 실험은 계속된다. 퍼거슨 감독은 7일(한국시간) 영국 미러 풋볼과 인터뷰서 "발렌시아는 상대팀 입장에서는 경기하기 까다로운 선수다. 발렌시아를 중앙 미드필더로 세울 것을 생각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준비가 돼 있으며 어떤 지시를 내리더라도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미러 풋볼은 "측면 공격수로 박지성, 애슐리 영, 루이스 나니를 보유한 퍼거슨 감독은 왼쪽 측면 공격수서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에 성공한 라이언 긱스 같은 역할을 발렌시아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전 폴 스콜스의 은퇴로 중앙 미드필더에 고민이 생긴 퍼거슨 감독은 클레벌리와 함께 중원을 책임져 줄 선수를 테스트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공수를 갖춘 발렌시아를 선택했다. 최근 발렌시아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한 것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발렌시아는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과 수비하는 것에 대한 본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우리는 발렌시아가 공격수로서 가진 자질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매우 빠르고 강인해 풀백 역할에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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