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투혼, 스크린으로 번질까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0.07 10: 19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가 최종 2위로 시즌을 마감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롯데의 연고지 부산의 야구 열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그렇다면 롯데의 선전과 더불어 지난 6일 개봉한 롯데 자이언츠를 배경으로 그려진 영화 '투혼'의 인기도 상승세를 탈까.  '투혼'은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전설적인 투수로 팀 내 에이스 대접을 받았으나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로 결국 2군 투수가 된 윤도훈(김주혁 분)이 잃어버린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마운드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작품이다. 특히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부산갈매기들의 응원, 치열한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해져 야구가 주는 뜨거운 감동을 스크린 가득 전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영화 하이라이트는 다름 아닌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다. 극 중 삼성 라이온즈는 정규리그 우승을,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 중요한 시합으로 설정돼 윤도훈의 투혼에 더욱 긴장과 감동을 선사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설정이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상황을 마치 예언이라도 한 것처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9월 27일 삼성 라이온즈는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렇듯 족집게 처럼 맞춘 '투혼'의 예언에 영화 팬들뿐만 아니라 야구 팬들까지 영화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의 투혼이 스크린까지 번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ponta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