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예진과 한예슬이 각각 영화 'Mr.아이돌'과 '티끌모아 로맨스'에서 매의 눈을 가진 아이돌 프로듀서와 짠순이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털어버린 두 여배우의 180도 다른 모습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노래만 아는 이들과 스타만 아는 가요계의 정면승부를 그린 'Mr.아이돌'은 5천만 국민돌의 탄생 비화와 쇼비즈니스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영화 속에서 박예진은 독설 종결자이자 가요계 실력파 프로듀서인 오구주 역할을 맡았다. 그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공주, 기자, 무속인 등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던 그녀가 이번에는 우주 최초의 여자 프로듀서 캐릭터에 도전한 것. 심장을 후벼 파는 까칠한 독설로 모든 이들의 기를 한 방에 죽일 정도의 잔인한 독설가인 오구주의 가장 큰 매력은 숨겨진 재능도 발굴해내는 일명 '매의 눈'이다. 반면 화려하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한예슬은 '티끌모아 로맨스'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돈 아까워 연애도 안 하는 국보급 짠순이 구홍실(한예슬 분)이 벌이는 생계밀착형 로맨틱 코미디. 이 영화에서 한예슬은 오직 돈을 버는 것을 생의 목적으로 삼는 바람에 돈이 아까워 자기 사전에는 종교, 병원, 연애가 없다고 주장하는 홍실 역을 맡았다. 특히, 버려진 병 하나, 신문 한 장 놓치지 않고 알뜰하게 팔아먹는 예리한 '매의 눈'이 그녀의 매력 포인트다. 돈을 향한 살기등등한 홍실 캐릭터의 매력을 발산할 한예슬의 변신이 기대된다. 올 가을, 매의 눈을 가진 독특한 캐릭터를 열연할 박예진과 한예슬에 대한 충무로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Mr.아이돌'은 오는 27일, '티끌모아 로맨스'는 11월 10일 개봉한다. ponta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