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측, “GD 자숙의 의미에서 日활동 보류 요청"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0.07 16: 29

인기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할 예정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일본에서의 앨범 발매도 자발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활동을 개시하는 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일본 유통사 에이벡스 측에 지드래곤-탑의 일본 앨범 발매를 잠시 보류하자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일부에선 앞으로 빅뱅의 일본 활동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 보지만 이는 전후 사정을 잘 모르는 분들의 추측일 뿐”이라며 “에이벡스가 YG에 앨범 중지를 통보한 게 아니라 쌍방 간 합의에 의해 결정된 일이다. 에이벡스 홈페이지 공지 역시 상의 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드래곤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전했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는 인정되나 여러 정황과 연령, 반성 여부와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소를 하지 않는 처분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5월 중순 일본의 한 클럽을 찾았다가 대마초란 사실을 모른체 흡연을 했고 지난 7월 검찰에서 모발 검사를 한 결과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한 수치의 성분이 검출됐다. 이 같은 상황에 언론에 알려진 직후 YG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에이벡스 측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드래곤-탑 상품 발매 중지 안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에이벡스는 이번 게시물을 통해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와 협의 결과 당사자와의 전속 계약 체결 이전 사건이지만 일본에서의 사회적 영향을 감안해 이들의 싱글 ‘OH YEAH feat. BOM (from 2NE1)’을 발매 중단한다. 사과의 말씀 전해드린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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