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합작 영화 ‘양귀비’로 돌아오는 곽재용 감독이 이번 영화를 찍게 된 배경을 밝혔다. 곽 감독은 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양귀비’ 제작발표회에서 “제일 처음 시작된 건 ‘상하이 영화제’였다. 재작년 심사를 맡았는데 이날 같이 했던 중국 여배우와 절친한 사람이 ‘양귀비’ 제작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다 ‘제천영화제’ 심사 갔는데 직접 와서 내게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뿐 아니라 한국, 미국 등 전 세계에 잘 알려진 소재라 꼭 해보고 싶었다. 일 년 정도 펀드 구성이나 캐스팅, 시나리오 수정 등에 시간을 보냈다”며 그간 준비 상황을 말했다. 더불어 투자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3개국 합작이다. 중국에선 두 회사가 투자를 했고, 일본은 ‘싸이보그 그녀’ 제작했던 분이 도와주셨다. 한국 투자처는 아직 결정 안됐지만 논의 중인 상태다. 총 1500만불 예상으로 만들려고 한다. 실제 중국에서 준비해보니 많은 돈 아니더라. 로케이션 많다 보니 굉장히 쉽지 않은 제작이다”고 밝혔다. 한편 ‘양귀비’는 중국 최고의 미녀였던 양귀비와 당명황의 사랑을 중심으로 궁궐 내에서 전개되는 여러 음모와 전쟁 등을 다룬 작품이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rosecut@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