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미모는 최고지만 시간관념은 '제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0.07 14: 25

중국 최고의 여배우 판빙빙이 공식 행사에 30분 이상 지각해 눈총을 받았다. 판빙빙은 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양귀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예정된 시각은 오후 한 시. 그러나 여주인공인 그가 지각하면서 행사가 지연됐다. 사회를 맡은 오동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당황스러운 듯 “다른 분들은 다 오셨는데 판빙빙 씨가 안 오셨다”며 양해를 구했다. 30분이 지연되자 먼저 자리했던 곽재용 감독이 “중국 사람들과 시간 개념이 다르다. 중국에서 영화 시사회가 있었는데 두 시간 이상 지연됐지만 아무도 불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건 우리가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뒤늦게 도착한 판빙빙은 남자 주인공 왕리훙과 함께 입장했다.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으나 지각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양귀비 역을 맡아 특유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양귀비는 중국을 대표하는 절세미인으로 왕의 총애를 받았으나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적 인물이다. 한편 ‘양귀비’는 중국 최고의 미녀였던 양귀비와 당명황의 사랑을 중심으로 궁궐 내에서 전개되는 여러 음모와 전쟁 등을 다룬 작품이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rosecut@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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