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성형 의혹’에 관한 짓궂은 질문에 의연하게 대처했다. 판빙빙은 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양귀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는 “드라마 ‘환주 공주’ 이후 모습이 180도 변했다. (예뻐지고 나서) 한국에서 큰 인기인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판빙빙은 난처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한국에 알려져 있다고 했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말하고 싶은 건 ‘마이웨이’ 촬영했는데 한국 영화팀과 일하면서 느낀 바가 많다. 한국 사람들이 영화를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모든 분들이 일 열심히 한다고 느꼈다. 더욱 이번 영화가 기대된다”며 현명한 답을 내놨다. ‘양귀비’ 곽재용 감독에 대해서는 “곽 감독 귀여우시다. 짓궂은 의견을 많이 내시는데 뭔가 다른 양귀비 연기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 해주셨으면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부산영화제’ 온 것 기쁘게 생각한다. 처음인데 분위기 너무 좋아서 놀랐다. 레드카펫 걸었는데 영화의 전당 효과나 시설 등 보고 놀랐다. 한국인들이 영화 많이 사랑하는구나 느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양귀비 역을 맡아 특유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양귀비는 중국을 대표하는 절세미인으로 왕의 총애를 받았으나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적 인물이다. 이에 대해 판빙빙은 “양귀비는 계속 연기하고픈 캐릭터였다. 드라마에서 양귀비 이미 한 적 있는데 또 다른 양귀비 하게 돼 기쁘다. 우리 뿐 아니라 중요한 배우들도 참여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한편 ‘양귀비’는 중국 최고의 미녀였던 양귀비와 당명황의 사랑을 중심으로 궁궐 내에서 전개되는 여러 음모와 전쟁 등을 다룬 작품이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rosecut@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