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없기 때문에 한화 류현진을…."(이만수 SK 감독대행) "우리는 공격력에 보탬이 되는 롯데 이대호를…"(조범현 KIA 감독) 이만수 SK 감독대행은 한화 류현진을, 조범현 KIA 감독은 롯데 4번 이대호를 각각 머릿속에 떠올렸다. 7일 문학구장 1층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감독은 4강 탈락팀 중 원하는 선수 한 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들었다. 이에 이 대행은 "사실 여러 명의 선수가 필요하다. 내야수도 부족하고 외야수도 부족하다"면서도 "무엇보다 선발이 없다. 여러 선수 원하지만 딱 한 사람만 원한다면 한화 류현진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1차전 선발로 예정된 팀에이스 김광현에 대해 "새롭게 들어와 더 강해졌다. 지난 삼성전을 보니 상당히 좋았다"면서 "감독으로서 많이 기대한다. 내일도 좋은 피칭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타선 강화를 택했다. 조 감독은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공격력에 보탬이 되는 이대호 같은 선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팀 고참으로서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종범은 "경험상 단기전에서 부담을 많이 가진 채 한국시리즈에 임하더라"면서 "분석은 분석이다. 경기에 들어갈 때는 털어버리고 공 한 개에 집중하라. 긴장하지 말고 그날 경기장 분위기와 볼에 집중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은 "사실 미팅 중에 감독님이 하신 말씀인데, 너무 이기려고 그러고 너무 강하면 오히려 더 안좋은 결과 나온다"면서 "상대 약점 파고든다기 보다 우리 팀 스스로 약점을 안보이는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경직돼 있고 너무 이기려고 하는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즐기자. 보너스 게임이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게 즐기자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