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챠 핀카엡 “한국 배우들, 가족 이상의 느낌 받아”[16회 BIFF]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07 15: 15

영화 ‘옹박-무에타이의 후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라챠 핀카엡 감독이 자신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 ‘더 킥’의 실체를 공개했다. 마샬아트의 거장 프라챠 핀카엡 감독은 7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더 킥’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태권도를 소재로 선택하게 된 계기와 한국 배우들과 영화 촬영을 한 소감을 밝혔다. 프라챠 핀카엡 감독은 “먼저 훌륭한 한국배우들과 함께 영화 찍게 되서 영광”이라며 첫 인사를 갈음했다. 이어 “한국 영화는 태국에서 매우 유명하고 많은 영화들이 소개됐다”면서 “그간 태권도에 대해 다룬 영화가 없었고,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와 무예타이를 비교하는 영화를 찍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태권도를 소재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라챠 핀카엡 감독은 한국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것에 대해 “특별하다는 단어 이상의 단어가 있다면 그 단어를 선택하고 싶다”며 극찬했다. 특히 “조재현, 예지원은 모든 면에서 나에게 도움을 줬고, 태국어를 해야 할 때도 그 이상으로 노력했고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 영화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하는 신세대 배우들에 대해서도 “감독이 원하는 대로, 그 이상을 해냈다. 한국배우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가족 이상의 느낌을 가졌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말했다. ‘더 킥’은 태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문사범과 그의 가족들이 태국왕조의 ‘전설의 검’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액션 영화. ‘옹박’ 시리즈에 참여했던 태국 제작진과 국내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프라챠 핀카엡 감독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 영화를 통해 스크린 데뷔에 나선 나태주와 태미는 실제 태권도 메달리스트 출신. CG와 대역 없이 고난도의 리얼 액션을 선보이며 극에 현실감을 더했다. 극 중 아빠 ‘문’, 엄마 ‘윤’ 역은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조재현, 예지원이 각각 맡았다. 마샬아츠의 거장 프라챠 핀카엡 감독과 한국 대표 배우들이 만나 완성된 액션 영화 ‘더 킥’은 11월 3일 개봉한다. tripl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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