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 선수가 보는 소속팀의 강점은 무엇일까. 7일 문학구장 1층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이 더 강한 이유를 꼽아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SK 정근우는 "저희 팀은 같은 멤버로 최근 4년간 우승과 준우승을 많이 했다"면서 "이 상황에서 뭐가 필요한지 본인 스스로가 알고 야구한다. 이런걸로 모이는 마음이 강하니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호준은 정근우의 말을 받아 "위의 선배들이 지금의 SK를 만든 데 대해 감사하다. 선후배 관계에서 SK만큼 잘 조화되는 팀이 없다"면서 "선후배 사이가 잘 조화되다 보니 덕아웃 분위기는 최고다. 특히 박정권, 박재상, 정근우 세 선수가 분위기를 잘 이끈다. 승리를 위해서 덕아웃 분위기가 중요한데 이점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번엔 KIA 선수들이 나섰다. 서재응은 "우리 팀은 팀워크도 좋지만 전통이 있는 팀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또한 이종범은 "우리 팀은 옆에 있는 서재응이 있어서 강하다"라고 뼈 있는 한 마디를 하고는 "내가 팀의 최고참이지만 서재응과 김상훈이 고참 역할을 잘 해줘서 내가 특별히 말을 할 필요가 없다. 난 옆에서 조력자 역할만 하면 된다"며 웃었다. cleanupp@osen.co.kr 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