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LG 신임 감독, "아직 얼떨떨하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0.07 15: 56

"아직 얼떨떨하다". LG 트윈스는 7일 신임감독에 김기태(42) 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LG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기태 현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과 연봉 및 구체적인 조건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군 감독으로 시즌을 맞았던 김 신임감독은 시즌 중 1군 수석코치로 보직을 옮긴 뒤 지난 6일 자진사퇴를 표명한 박종훈 전 감독을 보좌했다. 지난 1991년 쌍방울에서 프로 데뷔한 뒤 삼성-SK를 거치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타자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친 김 신임감독은 요미우리서 코치로서도 경험을 쌓은 지도자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예비 감독감으로도 야구인들의 평가를 받아왔다. 감독 발표 후 김기태 감독은 OSEN과 전화통화에서 "오후에 갑작스럽게 결정이 됐다. 아직 얼떨떨하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팀을 꾸리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말한 뒤 "감독이 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LG의 숙원 사업인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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