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비 "군대 갖고 놀리지만, 난 행복하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0.07 19: 56

가수 겸 연기자 비(정지훈)가 군입대를 앞두고 출연배우들이 많이 놀렸음을 드러냈다.  오는 11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비는 7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신세계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비상:태양가까이(이하 비상)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찍으며 입대 얘기를 천 번 넘게 들은 것 같다. (출연 배우들이) 굉장히 저를 놀렸다. 입대는 내가 알아서 할 일이다(웃음). 아까 대기실 안에서도 고것 가지고 저를 놀리더라"며 "나는 행복하다. 진심으로"라고 전했다. 극중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전투 조종사 정태훈 역을 맡은 비는 촬영하면서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이 없었냐는 질문을 받자 "감독님이 못살게 구는 건 빼고는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꾸 도전정신을 자극시켜서. 항상 너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자극하셨다. 좋은 장면을 뽑아 내시려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연출을 맡은 김동원 감독은 "비는 화를 불러일으키게 한다"라며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반한다. 어떻게 저렇게 생겼지란 생각이 들어 화난다. 보이스, 연기하는 것 다 얄밉다. 뭘 파악해야지 잘 아니까"라고 돌려 극찬했다. '비상'은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목숨을 건 작전과 그들의 삶, 사랑을 그린 작품. 충무로 블루칩 신세경이 남자 주인공인 비와 호흡을 맞추고 유준상, 김성수, 이하나 등이 주연으로 나서 제작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한편 '비상'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nyc@osen.co.kr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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