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에 따랐을 뿐인데.." 휴가 논란 '억울해'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0.07 17: 29

최근 제대한 일부 연예인들에 대한 과도한 휴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명령에 따랐을 뿐인데 어쩌라는 건지 답답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들 연예인들이 보통 100~150일 가량 휴가를 받아 일반 병사의 2배 이상에 달하는 휴가를 누린 것으로 보고돼 비난 여론에 직면했으나, 연예인들은 이같은 특혜가 마치 연예인의 잘못인 거처럼 비춰지는 게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이들의 ‘특혜’는 연예인 개인의 문제로 보긴 어렵다. 연예인들은 군복무 중 전국 각지로 위문공연을 다니는데, 이 과정에서 고위 관계자들을 다수 만나게 된다. 고위급 관계자들은 당일 무대에 흡족함을 표하며 연예인에게 포상 휴가를 주는 관례가 많은데, 바로 이 관례가 보통 사병들보다 연예인 사병들에게 더 많은 휴가가 주어지는 이유인 것이다. 
 현재 군복무 중인 한 연예인의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경우, 공연을 갈 때마다 각기 다른 사단장을 만난다. 그 때마다 사단장이 포상 휴가를 주는 사례가 많다”면서 “군인 신분인데, 위에서 주는 휴가를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며 답답해 했다.
 또 다른 연예인 관계자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공연하고 제대했는데, 본인의 의지로 인한 일도 아닌 것으로 문제가 불거지니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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