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전쟁 영화 ‘고지전’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부일영화제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고지전’은 7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제20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남우 신인상, 미술상 등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영화 ‘고지전’은 한국전쟁의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던 1953년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와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면 전쟁 영화.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는 최전방 고지의 교착전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인간애를 그려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극 중 악어중대 상사 ‘양효삼’으로 분해 진한 전우애를 선보였던 배우 고창석은 이 작품으로 남우조연상을, 악어중대 대위 ‘신일영’으로 분해 충무로의 신성으로 단숨에 뛰어오른 이제훈이 남우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미술을 담당했던 류성희 감독 역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임권택 감독, 배우 안성기, 강수연 등 수많은 영화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triple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