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천재' 박종우, 홍명보호 '신무기' 부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07 19: 18

'잊혀진 천재' 박종우(부산)가 완벽한 기량을 뽐내며 홍명호 감독의 시름을 덜게 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친선 경기서 5-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림픽 대표팀은 최근 4경기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다가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의 전망을 밝게 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23일 카타르(원정),  27일 사우디아라비아(홈)와 올림픽 최종 예선 경기를 갖는다. 박종우는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잡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슈팅은 왼쪽 골 포스트쪽으로 파고들었다. 산자르 우즈베키스탄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이 워낙 날카로워 막을 수 없었다. 박종우는 소속팀인 부산에서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나서는 선수다. 팀에 헌신적이며 많이 뛰는 플레이로 노장 김한윤과 함께 부산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잊혀진 천재. 박종우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5세 이하 대표부터 19세 이하 대표까지 지냈다. 그러나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홍정호(제주) 등 동기들이 주목받았던 반면 박종우는 잊혀졌다. 지난해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 그는 27경기에 출전했다. 또 노력한 결과로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친구들에 비해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던 그는 안익수 감독의 지도하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부산의 축구서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그는 안 감독의 주문대로 수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오른발 프리킥 상황에서는 그의 킥이 빛난다. 그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그의 활약이 빛난 것은 골과 함께 수비적인 모습. 우즈베키스탄의 역습을 먼저 차단하면서 좀처럼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박종우의 활약은 홍명보호에 천군만마와 같다. 중앙 미드필더들이 줄줄이 빠져 나간 상황서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공격적인 능력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으로서도 큰 기대를 걸게 됐다. 10bird@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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