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김태환, 역시 홍명보호 '히든카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07 19: 21

김태환(22, 서울)은 역시 홍명보호의 히든카드였다. 김태환이 7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5-1 대승을 이끌었다. 대승을 이끌었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홍명보호의 득점의 처음과 끝에 모두 기여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이 선발이 유력했던 고무열 대신 김태환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시킨 것이 아쉽지 않았다. 이날 김태환은 전반 2분 윤일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벼락같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더니 후반 22분에는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박용지의 쐐기골을 도왔다. 사실 도움으로 기록될 수는 없었지만, 전반 16분 윤일록의 결승골도 김태환의 크로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였다. 측면의 과감한 쇄도가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이런 김태환의 활약상에 축구 전문가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FC 서울 감독 시절 김태환을 직접 지도했던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은 "김태환은 원래 좋은 선수였다. 그런데 올림픽대표팀에서 더욱 성장한 것 같다. 국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