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오늘은 환상적인 축구를 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07 20: 00

"오늘 우리는 환상적인 축구를 했다". 홍명보(42)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홍명보호는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홍명보호는 전반 2분 김태환의 벼락같은 선제골을 시작으로 무더기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역시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에서 경쟁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약팀으로 보일 정도였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은 우리 선수들에게 특별히 지적할 부분이 없다. 환상적인 축구를 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운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오늘처럼 경기장에서 열정을 보여준 선수,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은 앞으로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라는 얘기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얻는 것은 좋다. 그러나 11월 최종예선에서도 이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오늘 승리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이다. 다음 경기에 대비해 경험이 필요할지 아니면 체력이 필요할지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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