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으로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차출돼 못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됐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친선 경기서 화력을 과시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림픽 대표팀은 최근 4경기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다가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의 전망을 밝게 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23일 카타르(원정), 27일 사우디아라비아(홈)와 올림픽 최종 예선 경기를 갖는다. 이날 김태환은 전반 2분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한국으로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후반 22분에는 박용지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어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김태환은 "손발을 맞춘 지 2~3일밖에 되지 않아 호흡이 안 맞았다"며 "선수단 미팅 때 '호흡이 맞지 않는 것은 당연하니 짜증내지 말고 똘똘 뭉치자'고 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대표팀으로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차출되는 바람에 더 열심히 하자고 했다. 그 선수들이 빠져서 못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환은 이번 활약을 소속팀 FC 서울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가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나가고 있다"면서 "최용수 감독대행님께 몸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몸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서울 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