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폴란드와 경기서 선발로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전반을 뛴 그는 수비 불안으로 인해 좀처럼 기회를 갖지 못했다. 하지만 이동국이 후배 공격수들과 만들어낸 몇 차례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분명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1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은 선발 출장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그는 박주영(아스날) 지동원(선덜랜드)와 함께 공격 조합을 만들며 폴란드 수비진을 괴롭히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힘겨웠다.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측면 수비진의 불안감으로 인해 제대로 공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동국은 전반서 2차례의 슈팅을 시도했다. 박주영, 지동원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8분에는 박주영이 상대진영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지동원이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이동국은 전반 15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하며 지동원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동국이 뚜렷한 기회를 만든 것은 전반 20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기성용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이동국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세명의 공격수와 기성용은 전반 24분 폴란드 문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딩으로 박주영에게 연결했다. 박주영은 이를 다시 이동국에게 연결했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맞고 튀어 나왔다.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은 전반서 침체됐다. 친선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폴란드를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 보다 수비 불안으로 인해 공격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최전방에서 조광래 감독이 시험한 이동국-박주영-지동원의 스리톱은 분명히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호흡을 맞췄지만 유기적인 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실험이 돋보였다. 전반을 마친 후 이동국은 손흥민과 교체됐다. 이동국의 능력을 완벽하게 실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그의 합류는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찾았다. 10bird@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