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움' 서정진, 측면 공격수로 조광래 '눈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08 07: 05

소속팀에서는 후보다.  하지만 서정진은 대표팀 데뷔전이던 7일 폴란드와 경기서 2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조광래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서정진은 이날 후반서 팀 선배인 이동국과 교체됐다. 박주영의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기자 서정진은 측면 공격수로 나서며 빠른 움직임을 선보였다. 서정진의 투입으로 제대로 된 측면 공격이 시작된 조광래호는 자연스럽게 폴란드를 몰아쳤다. 윤빛가람(경남)이 후반서 이용래(수원)과 교체된 후 중원이 안정된 대표팀은 날카로운 패스가 측면으로 연결됐다. 특히 수비진의 오버래핑도 실시되면서 불안감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이 생기며 최전방으로 움직인 박주영의 플레이로 살아났다. 서정진이 측면을 파고 들면서 한국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1분 홍철이 왼쪽서 올린 크로스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과 지동원을 통과해 서정진에게 연결됐다. 박주영은 서정진이 오른쪽 골라인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서정진의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32분 폴란드의 공격을 막아낸 후 이뤄진 역습서 서정진은 재치있는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를 한꺼번에 따돌리고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문전의 박주영의 움직임을 살피던 서정진은 수비를 완벽히 뚫는 패스를 연결했고 이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서는 서정진과 같은 측면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유기적으로 움직이기는 했지만 최전방 원톱 공격수에게 기회를 내주는 측면 플레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A대표팀에 첫 승성한 서정진은 자산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서정진이 보여준 모습은 전북에서 플레이와 같았다. 이동국 활용을 위해 정답이라고 예상됐던 그의 플레이는 말 그대로 대표팀에서 증명됐다. 서정진은 올 시즌 전북에서 외국인 선수들에 밀려 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1골 2어시스트에 그치고 있지만 측면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튼)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 만큼 합격점을 받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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