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분 출전' 기성용, 수비하다 지쳤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08 00: 47

기성용(22, 셀틱)이 폴란드와 친선 경기서 아쉬움을 남겼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폴란드와 친선 경기서 박주영이 2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내지 못하며 2-2로 비겼다. 폴란드와의 역대 전적서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이날 기성용은 포백라인의 바로 위에 기용되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함과 동시에 후방에서 전개되는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기성용의 투지와 정확한 패싱력을 의식해 기용한 것.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의 여파인지 몸이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기성용의 몸이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기성용의 몸상태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나 몸은 좋지 않았지만 투지는 여전했다. 기성용은 좌우측 수비가 폴란드의 공세에 계속해 열리는 모습을 보이자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성용은 오른쪽 풀백 이재성을 지원하며 흔들리는 수비라인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활동량은 기성용에게 부담이 됐다. 결국 후반 12분에 구자철과 교체되어야 했다. 체력상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서울 월드컵경기장=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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