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미드필드진 간격이 너무 넓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08 00: 47

이용수 KBS 해설위원이 A대표팀의 부진에 대해 미드필더들의 간격이 너무 넓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폴란드와 친선 경기서 박주영이 2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내지 못하며 2-2로 비겼다. 폴란드와의 역대 전적서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지켜본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겁고 초반에 분위기를 잡는 과정에서 놓쳐 버렸다"며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 플레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 진영에서 패스가 안 됐다. 그러다 보니 이동국-박주영-지동원에게 패스가 안 되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이동국에게 연결이 안되니 그 다음 플레이가 안나온다. 대표팀이 원하는 플레이가 펼쳐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이러한 대표팀의 부진을 미드필더들의 간격 때문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 2-3의 간격이 너무 넓다. 폴란드도 우리와 같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데 2-3의 간격이 계속 일정하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패스가 안되고, 폴란드는 잘 되고 있다. 폴란드의 주요 선수들이 빠지긴 했지만 유로 2012 대회를 준비하는 나라답게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위원은 이날 수비라인에 대해 "이재성-곽태휘-홍정호로 경기 초반에는 스리백 형태로 나섰다. 홍철을 측면 전방으로 올리고 박주영을 중앙으로 들여보내려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런 모습은 별로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포백을 유지했다"며 조광래 감독이 원하던 전술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서울 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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