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의 '유일한 10대' 윤일록(경남)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서 탄 MVP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 시설에 기부했다. 윤일록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16분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를 제치는 멋진 드리블 뒤 강력한 슈팅으로 한국의 두번째 골을 넣었다. 이날 윤일록은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괴롭혔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윤일록이 MVP 상금 500만원 전액을 불우이웃 시설에 올림픽대표팀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일록은 올림픽대표팀 경기 후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 올림픽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국가대표팀과 폴란드전을 관전하기에 앞서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해서 받은 상금을 우리 모두의 이름으로 작은 금액이나마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면서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평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기부에 앞장서온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모두 박수로 윤일록의 결정에 응원과 격려의 뜻을 나타냈다. ball@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