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이동국, 플레이 나빠 바꾼 것 아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07 22: 23

"이동국의 플레이가 좋지 않아 바꾼 것이 아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폴란드와 친선 경기서 박주영이 2골을 터트렸지만 수비 실수로 아쉽게 2-2로 비겼다. 폴란드와 역대 전적서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서 보여준 모습은 앞으로 UAE전을 비롯해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을 치르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더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1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전반서 활약한 이동국에 대해 조 감독은 "이동국의 플레이에 문제가 있어 교체를 한 것은 아니다. UAE와 경기를 위해 전후반에 다른 전술을 실시하려고 했다"면서 "폴란드가 교체 인원에 대해 합의를 해주지 않아 이동국을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기성용도 마찬가지다. 이동국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A매치를 오랫만에 치러 리듬을 찾지 못한 부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서 보여준 수비 불안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이재성의 오른쪽 측면 수비에 대해 만족한다. 큰 문제가 없다면 계속 기용할 것이다. 수비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반대편의 홍철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중앙 수비는 홍정호와 곽태휘가 조합을 이뤘다. 이정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내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2어시스트를 배달한 서정진에 대해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표팀에 적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적응도 굉장히 빠르게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면서 "앞으로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UAE전에 대해 조 감독은 "오늘 멤버에서 3~4명 정도는 바뀔 수 있다. UAE전에 나갈 수 있는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 적절히 섞어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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