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떨어진 뒤 치르는 경기인 만큼 이 경기는 절대 내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1-0 박빙 리드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막아낸 '창용불패' 임창용(35. 야쿠르트)이 마무리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7일 도쿄 진구구장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서 1-0으로 앞선 9회 1사 2루 위기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31세이브째(7일 현재)를 따냈다. 지난 2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 이후 5일만의 세이브 추가. 이날 승리로 야쿠르트는 시즌 전적 66승 15무 52패를 기록하며 선두 주니치에 반 게임 차로 밀려나있다. 11경기를 남겨둔, 그것도 원정경기가 7경기에 달하는 불리한 입장의 야쿠르트인만큼 매 경기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그 와중에서 임창용은 박빙 경기 승리를 이끌며 좌완 선발 아카가와 가쓰키의 호투를 빛나게 했다.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임창용은 "긴박한 상황이었으나 신경쓰지 않았다. 평소 일이지 않은가"라고 이야기한 뒤 "한신과의 오사카 3연전을 모두 내주며 2위로 떨어진 뒤 이번 경기는 절대 내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필승 의지로 똘똘 뭉쳤음을 밝혔다. 그와 함께 임창용은 "1,2위 순위 경쟁을 의식하기보다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말로 남은 경기서도 최대한 많은 승리에 공헌하겠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