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가(34)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영표는 지난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을 지켜보며 "축구팬들에게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2010~2011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계약을 마친 뒤 은퇴 혹은 선수 생활의 지속을 놓고 고민해왔다. 그러나 최근 은퇴보다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영표의 결정은 역시 그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친정팀 FC 서울의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몸을 만들면서 아직 현역으로 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영표 본인이 "10년 전과 몸 상태는 같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이영표는 아직 자신이 활약할 무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영표는 "여러 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다. 국내 혹은 해외에서 뛰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1년 더 뛰는 것은 분명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