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한현민, ‘코빅'서 깜짝 삭발...원빈 도플갱어?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0.08 08: 49

개그맨 한현민이 비장한 삭발 퍼포먼스로 ‘원빈 도플갱어’에 등극했다. 분장실 거울 앞에서 영화 ‘아저씨’의 원빈 삭발장면을 재연하듯 바리캉을 들고 머리 미는 사진을 공개한 것. 한현민은 8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 4라운드 녹화 도중 무대 위에서 삭발 투혼을 불사르며 객석에 무한 웃음을 선사했다. 승려 역할의 배우가 오지 않아 급하게 머리를 밀게 되는 연극배우 역할을 감칠맛 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MC 이수근도 “재미뿐만 아니라 정성이 돋보이는 개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코빅’ 제작진은 “이번에 공개된 삭발 사진은 무대에서 밀린 머리를 다듬는 장면이다. 방송에서 선보일 졸탄의 열정 넘치는 무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현민, 이재형, 정진욱 등으로 이뤄진 ‘졸탄’은 연극무대의 공연장면과 무대 뒤 상황을 연달아 보여주며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는 콩트 ‘졸탄극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SBS '웃찾사'에서 ‘희한하네’를 비롯한 콩트로 사랑 받았던 이들은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개그로 방송 3회 만에 안정적인 팬층을 확보했다. 덕분에 3라운드에선 2위를 차지했고 여세를 몰아 4라운드에는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의 독주를 저지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삭발을 감행한 ‘졸탄’을 비롯해 많은 팀들이 1위 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인다. 대세돌 인피니트를 무대로 불러 올려 화제를 낳은 관객 참여 개그의 ‘아3인(이상준, 예재형, 문규박)’, 중독성 강한 엉터리 일본어 개그로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개통령(김인석, 이재훈, 홍경준, 문석희)’, 중반전에 대비해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는 ‘아메리카노(김미려, 안영미, 정주리)’ 등이 주목 받고 있는 상황. 3라운드까지 1위를 싹쓸이한 옹달샘이 이번 주에는 어떤 참신한 분장개그를 선보일지도 관심을 끈다. 한편 ‘코미디 빅 리그’는 국내 최초로 지상파 3사 출신의 정상급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 올라 개그 배틀을 펼치는 대형 코미디 쇼. ‘개그콘서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김석현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박준형, 김미려, 정주리, 안영미, 변기수, 박휘순, 김기욱, 양세형 등 ‘개그콘서트’, ‘개그야’, ‘웃찾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개그맨들이 포진해 10주 동안의 치열한 개그 배틀을 펼친다. rosecut@osen.co.kr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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