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폴란드전 2골 기록 날아갔다, 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08 09: 26

폴란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박주영의 2골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폴란드와 친선 경기서 박주영의 2골과 서정진의 2도움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막판 수비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주영과 서정진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좋을 수 있었다. 2골과 2도움은 좋은 활약이라는 평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성적이기 때문. 특히 서정진이 그랬다. 이날 서정진은 A대표팀에서 첫 공식 경기였다. 그렇지만 이날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폴란드전 자체가 A매치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 이날 A대표팀은 총 7명의 선수를 교체했는데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인정하는 A매치 선수 교체 한도(6명)를 넘긴 것이었다. 결국 서정진의 A매치 데뷔와 박주영의 A매치 3경기 연속골, 이동국의 15개월 만의 A매치 복귀전도 모두 없던 일이 됐다. 당초 폴란드전은 A매치로 기록될 수도 아닐 수도 있었다. 양 팀이 사전에 협의해 골키퍼까지 포함해 8명의 선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많은 선수를 점검하려는 조광래 감독의 뜻이었다. 한편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던 허정무 감독 시절에도 A매치가 인정되지 않은 적이 있다. 당시 대표팀은 2009년 6월 오만과 친선 경기에서 무려 12명의 선수를 교체한 바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서울 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