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6개월 만에 컷오프를 통과하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736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가 된 우즈는 전날 공동 86위에서 공동 40위로 뛰어올라 컷 탈락 위기를 사실상 모면했다. 이날 짙은 안개 탓에 경기 진행이 느려진 탓에 일몰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많지만 이변이 없는 한 우즈는 3라운드 진출이 유력해졌다. 우즈가 컷을 통과한 것은 4월 마스터스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우즈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으며 이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도중 기권, 8월 PGA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지난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무려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 2개 홀을 남긴 어니 엘스(남아공)와 2라운드를 마친 버드 컬리(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16개 홀을 마친 가운데 1언더파로 우즈와 함께 공동 40위, 12개 홀을 돈 강성훈 역시 1언더파를 기록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