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이동국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언킹' 이동국의 부활을 이끈 전북 최강희 감독이 애제자의 활약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8일 수원과 K리그 28라운드를 앞두고 전날 열린 폴란드와 평가전에 대해 최 감독은 "전북의 이동국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았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의 플레이에 대해 "어느 스트라이커라도 폴란드가 전반처럼 경기를 펼치면 좋은 활약을 보이기 힘들다"면서 "중앙 미드필더들이 상대에게 밀리며 힘겨운 상황이었다. 윤빛가람과 기성용이 제대로 전방으로 볼을 내보내지 못하며 힘겨운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만약 후반까지 뛸 수 있었다면 분명 이동국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박주영(아스날) 지동원(선덜랜드)과 함께 스리톱으로 나섰지만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한 차례 위협적인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최강희 감독은 만약 이동국이 후반까지 활약했다면 더 달라진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최 감독은 서정진의 투입에 대해서도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전반서의 플레이만 놓고 이동국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최강희 감독은 "폴란드가 전반에 강력했지만 후반에는 체력적인 부담으로 제 경기를 하지 못했다"면서 "선수 교체로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영리한 플레이를 했고 조광래 감독님도 좋은 전술을 펼쳤다"고 대표팀을 옹호했다. 10bird@osen.co.kr
